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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루카셴코 압박 나선 EU “러시아 개입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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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29 18:26 조회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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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독립광장에서 시민들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스크|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독립광장에서 시민들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스크|AP연합뉴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측 인사 20여명에 대해 제재하기로 합의했다.

28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베를린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같이 정치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치러진 대선의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에 대한 탄압과 관련된 고위 관료들이라고 dpa 통신은 전했다.

보렐 대표는 회원국들이 관련자들에 대한 명단을 계속 제공하고 있어 제재 당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렐 대표는 러시아가 벨라루스 사태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필요할 경우 벨라루스에 대한 안보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혀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15일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선거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에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경고했으나 시위가 격화하자 태도를 바꿨다. 특히 푸틴 대통령의 지원 언급에 벨라루스 당국이 대대적인 시위대 체포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벨라루스 경찰이 언론인 20여명을 구금하고, 휴대전화와 신분증을 압수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체포된 언론인 수가 50여명에 달하고, 그중 스웨덴 기자 등 해외 매체 기자들은 추방됐다고 전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8282251001&code=970205#csidx14713c15e6e9019b63aa1c0d2dda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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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江村) /두보(杜甫)


淸江一曲抱村流, (청강일곡포촌류) 맑은 강 한 구비 이 마을을 안고 흐르는데,

長夏江村事事幽. (장하강촌사사유) 긴 여름 강촌에는 만사가 한가롭다.

自去自來梁上燕, (자거자래당상연) 절로 갔다 절로 오는 것은 들보 위의 제비요,

相親相近水中鷗. (상친상근수중구) 서로 친하고 서로 가까이하는 것은 물 위의 갈매기라.

老妻畵紙爲碁局, (노처화지위기국) 늙은 아내는 종이에 줄 그어 바둑판을 만들고,

稚子敲針作釣鉤. (치자고침작조구) 어린 아들은 바늘 두들겨 낚싯바늘 만드는구나.

多病所須唯藥物, (다병소수유약물) 병약한 몸에 필요한 것이라곤 그저 약물 뿐,

微軀此外更何求. (미구차외갱하구) 하찮은 이내 몸이 이 밖에 또 무엇을 바라리오.



화석정 / 율곡 이 이


林亭秋已晩 / 騷客意無窮 숲에는 가을이 저물어 가매 / 시인의 시정은 그지없어라.

遠水連天碧 / 霜楓向日紅 물빛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 / 단풍은 햇빛 따라 불타올라라.

山吐孤輪月 / 江含萬里風 산에는 둥근 달이 솟아오르고 / 강에는 끝없는 바람 어려라.

塞鴻何處去 / 聲斷暮雲中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 / 저무는 구름 새로 소리 끊겨라.

바위 / 청마 유치환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億年) 비정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때도
참아 이곳을 범하든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나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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