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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된 인터넷 산업, 네이버·카카오 대표가 예측한 미래의 IT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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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11 16:14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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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 모임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출범 20주년 기념하며 지난 8일부터 인터넷 기업 대표이사 등 12명의 인터뷰 영상을 차례로 공개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는 지난 8일과 10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지난 20년 한국의 아이티 산업을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인터넷 산업은 이제 막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코로나가 하나의 계기됐다”고 짚었다. 코로나가 촉발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인터넷 관련 산업이 부각되고 있는데, 인터넷기업들에게 이런 상황은 새로운 기회이자 가능성이 됐다는 취지의 말이다. 한 대표는 “그동안 인터넷은 새로운 혁신산업, 특이하고 긱(geek·괴짜)한 사람들이 하는 일로 인식됐다면, 이제는 아이티가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반산업 단계로 넘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인터넷 산업이라는 구분 자체가 없어지고 아이티가 기본이 되면서 다양한 산업이 함께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이런 환경 하에서 네이버는 창작자와 중소사업자(SME)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데 힘쓰겠다는 사업적 지향점도 밝혔다. 한 대표는 “(아이티 전문 인력이 없는 작은 사업자들에게도) 디지털 전환은 이제 닥친 문제”라며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와 툴(도구)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쉽고 편한 툴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여성 기업인으로서 후배들에게 “아이티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구분을 덜 생각하며 일할 수 있는 분야”라는 얘기도 했다. 그는 “아이티는 섬세하게 이용자들의 마음을 읽고 이들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능력이 요구되는 분야라는 점에서 여성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본인이 현재 하고 있는 산업과 아이티를 연결한다면 어떤 새로운 일이 벌어질지 고민해보라”고도 그는 덧붙였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영상 갈무리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영상 갈무리
인기협 출범 20주년과 카카오톡 출범 10주년을 함께 맞은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2010년 ‘카카오톡 출범’을 기준으로 지난 20년을 돌이켜봤다. 그는 “인터넷 웹 기반 서비스가 시작했던 첫 10년 동안 네이버, 다음 등 주옥같은 회사들이 생겨났고, 이후 10년은 모바일의 혁명적 변화와 함께 카카오와 라인 등 수 많은 앱 기반 서비스가 태어나서 성장했다”고 인터넷 산업이 지나온 시간을 설명했다.
앞으로 크게 성장할 분야로는 ‘구독경제’와 ‘콘텐츠’를 꼽았다. 여 대표는 “구독경제 산업 규모는 예측할 때마다 커지고 있고 기존의 올드 이코노미(구 경제)로 꼽히는 자동차와 가전 등 분야에서도 구독화 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이어 “코로나 확산 이후 온라인과 모바일 콘텐츠 소비가 늘어난 점과 케이(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글로벌하게 집중되고 있는 점은 콘텐츠 산업이 더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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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江村) /두보(杜甫)


淸江一曲抱村流, (청강일곡포촌류) 맑은 강 한 구비 이 마을을 안고 흐르는데,

長夏江村事事幽. (장하강촌사사유) 긴 여름 강촌에는 만사가 한가롭다.

自去自來梁上燕, (자거자래당상연) 절로 갔다 절로 오는 것은 들보 위의 제비요,

相親相近水中鷗. (상친상근수중구) 서로 친하고 서로 가까이하는 것은 물 위의 갈매기라.

老妻畵紙爲碁局, (노처화지위기국) 늙은 아내는 종이에 줄 그어 바둑판을 만들고,

稚子敲針作釣鉤. (치자고침작조구) 어린 아들은 바늘 두들겨 낚싯바늘 만드는구나.

多病所須唯藥物, (다병소수유약물) 병약한 몸에 필요한 것이라곤 그저 약물 뿐,

微軀此外更何求. (미구차외갱하구) 하찮은 이내 몸이 이 밖에 또 무엇을 바라리오.



화석정 / 율곡 이 이


林亭秋已晩 / 騷客意無窮 숲에는 가을이 저물어 가매 / 시인의 시정은 그지없어라.

遠水連天碧 / 霜楓向日紅 물빛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 / 단풍은 햇빛 따라 불타올라라.

山吐孤輪月 / 江含萬里風 산에는 둥근 달이 솟아오르고 / 강에는 끝없는 바람 어려라.

塞鴻何處去 / 聲斷暮雲中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 / 저무는 구름 새로 소리 끊겨라.

바위 / 청마 유치환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億年) 비정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때도
참아 이곳을 범하든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나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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