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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일일 확진 2천명 육박, 5월 이후 최대…“발병 광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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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20 00:40 조회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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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공장으로 변신한 롬바르디아 주 비제바노의 한 가죽제품 공방. AFP/연합뉴스

영국·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파동이 현실화한 가운데 이탈리아도 하루 확진자 수가 2천명에 육박하며 근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부는 1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하루 새 확진자 수가 1천907명 증가해 누적 29만4천93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 규모는 전날(1천585명) 대비 322명 많은 것으로 지난 5월 1일 이후 최대다. 최근 이탈리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검사자 수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긴 했지만 대략 1천5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였었다. 사망자 수는 10명 증가한 3만5천66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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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감염자 규모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바이러스 확산 양태다.

전체 20개 주 가운데 남부 바실리카타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감염자가 나오는 등 전국적으로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는 모습이다. 보건부 고위 관계자는 현지 ANSA 통신에 "광범위한 발병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일일 확진자 수가 대폭 증가한 여름휴가 기간 30세 안팎에서 형성되던 감염자 평균 연령도 최근에는 41세로 올라갔다. 주 감염층이 젊은 층에서 중장년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이미 청년층을 매개로 가족 내 감염이 진행 중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주간 기준으로 7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재생산지수(reproduction number)도 1.0을 넘어섰다. 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 재생산지수가 1.0 이상이면 대규모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프랑스와 스페인, 영국 등 역내 주변국들의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며 사실상 바이러스 재확산이 본격화했다는 것도 불안 요인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6월 초부터 유럽연합(EU) 대부분의 회원국에서 오는 관광·방문객에 대해 14일간 의무 격리를 면제한 자유로운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지난 14일 전국적인 개학이 바이러스 확산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는 통계적으로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962823.html#csidx829583ff8b576a3954c37ccfd8012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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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江村) /두보(杜甫)


淸江一曲抱村流, (청강일곡포촌류) 맑은 강 한 구비 이 마을을 안고 흐르는데,

長夏江村事事幽. (장하강촌사사유) 긴 여름 강촌에는 만사가 한가롭다.

自去自來梁上燕, (자거자래당상연) 절로 갔다 절로 오는 것은 들보 위의 제비요,

相親相近水中鷗. (상친상근수중구) 서로 친하고 서로 가까이하는 것은 물 위의 갈매기라.

老妻畵紙爲碁局, (노처화지위기국) 늙은 아내는 종이에 줄 그어 바둑판을 만들고,

稚子敲針作釣鉤. (치자고침작조구) 어린 아들은 바늘 두들겨 낚싯바늘 만드는구나.

多病所須唯藥物, (다병소수유약물) 병약한 몸에 필요한 것이라곤 그저 약물 뿐,

微軀此外更何求. (미구차외갱하구) 하찮은 이내 몸이 이 밖에 또 무엇을 바라리오.



화석정 / 율곡 이 이


林亭秋已晩 / 騷客意無窮 숲에는 가을이 저물어 가매 / 시인의 시정은 그지없어라.

遠水連天碧 / 霜楓向日紅 물빛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 / 단풍은 햇빛 따라 불타올라라.

山吐孤輪月 / 江含萬里風 산에는 둥근 달이 솟아오르고 / 강에는 끝없는 바람 어려라.

塞鴻何處去 / 聲斷暮雲中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 / 저무는 구름 새로 소리 끊겨라.

바위 / 청마 유치환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億年) 비정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때도
참아 이곳을 범하든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나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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