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뉴스

"한 해 2400명이 일하다 죽는 나라…이제 국회가 제 역할 하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28 15:28 조회47회 댓글0건

본문

시민사회단체들이 28일 국회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 촉구를 위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사회단체들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에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운동본부(이하 제정본부)는 28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해 2400명이 일하다 죽는 나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재난을 당하는 나라에서 안전하게 살 곳이 없다”며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조속히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심의하고 연내 제정하라”고 밝혔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중대한 산업재해를 일으킨 기업을 강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법안은 지난 2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서 10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로 넘어가 심사를 받게 된다.

제정본부는 지난 10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어난 산재 사망 사고를 언급했다. 태안화력발전소는 지난 2018년 12월 김용균씨가 산재로 목숨을 잃은 곳이다. 제정본부는 “김용균 노동자 사망 이후 특조위 권고안과 발전산업 안전강화 당정 발표가 나왔으나 환경은 바뀌지 않았다는 반증”이라며 “죽음의 행렬을 멈춰야 한다. 안전한 일터와 사회를 만들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피해를 본 수많은 국민들이 눈물로 세월를 보내고 있는데도 국회 안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인가”라며 “성실하게 일하는 국민을 살리는 유일한 길인, 제대로 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재정에 최선을 다해 의무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제정본부는 “노동자가 죽어도 기업은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고 책임도 지지 않는다. 노동자가 죽어도 징역형은 고작 2.2%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제정본부는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역할을 다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9281358011&code=940100#csidxea27b680e01bdc1b9ffc5a8e9da86ba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강촌(江村) /두보(杜甫)


淸江一曲抱村流, (청강일곡포촌류) 맑은 강 한 구비 이 마을을 안고 흐르는데,

長夏江村事事幽. (장하강촌사사유) 긴 여름 강촌에는 만사가 한가롭다.

自去自來梁上燕, (자거자래당상연) 절로 갔다 절로 오는 것은 들보 위의 제비요,

相親相近水中鷗. (상친상근수중구) 서로 친하고 서로 가까이하는 것은 물 위의 갈매기라.

老妻畵紙爲碁局, (노처화지위기국) 늙은 아내는 종이에 줄 그어 바둑판을 만들고,

稚子敲針作釣鉤. (치자고침작조구) 어린 아들은 바늘 두들겨 낚싯바늘 만드는구나.

多病所須唯藥物, (다병소수유약물) 병약한 몸에 필요한 것이라곤 그저 약물 뿐,

微軀此外更何求. (미구차외갱하구) 하찮은 이내 몸이 이 밖에 또 무엇을 바라리오.



화석정 / 율곡 이 이


林亭秋已晩 / 騷客意無窮 숲에는 가을이 저물어 가매 / 시인의 시정은 그지없어라.

遠水連天碧 / 霜楓向日紅 물빛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 / 단풍은 햇빛 따라 불타올라라.

山吐孤輪月 / 江含萬里風 산에는 둥근 달이 솟아오르고 / 강에는 끝없는 바람 어려라.

塞鴻何處去 / 聲斷暮雲中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 / 저무는 구름 새로 소리 끊겨라.

바위 / 청마 유치환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億年) 비정의 함묵(緘默)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때도
참아 이곳을 범하든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나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접속자집계

오늘
74
어제
248
최대
1,021
전체
46,914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