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나의 영원한 동지 룰라”…양팔 벌려 꽉 껴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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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이 대통령 “나의 영원한 동지 룰라”…양팔 벌려 꽉 껴안아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나의 영원한 동지 룰라 대통령님, 환영합니다.”
23일 이른 아침, 이재명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환영 글을 올렸다. 한글과 브라질 공용어 포르투갈어로 한 문장, 한 문장 나란히 쓴 글은 그 자체로 “소년 노동자 출신으로, 민주주의가 사회 경제 발전에 가장 유용한 도구임을 온몸으로 증명”한 룰라 대통령을 향한 뜨거운 헌사였다. 21년 만에 한국을 찾은 ‘국빈’에 대한 예우라 해도 이례적일 만큼 애틋하고 친근한 환영사였다.
오전 10시35분, 룰라 대통령이 검은색 차 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내자 이 대통령은 양팔을 벌려 뜨거운 포옹으로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국기를 떠올리게 하는 금색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앞선 두 차례의 만남을 통해 ‘소년공’ 시절 경험을 공유했던 두 정상의 만남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룰라 대통령이 방명록을 쓸 때, 이 대통령은 손뼉을 치며 “예술이다”라며 찬사를 보냈고, 룰라 대통령은 확대회담장에 앉자마자 이 대통령의 얼굴이 크게 인쇄된 책자를 내밀며 “사인 좀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운동가 출신인 룰라 대통령에게 전태일 열사의 영문 평전을 선물하며, 소년공이었던 두 사람의 뿌리를 상기시키기도 했다. 또 “한국산 화장품 덕에 잘생겨졌다”던 룰라 대통령의 농담을 떠올리며 케이(K)-뷰티 세트를 챙겼고, 축구 마니아인 그를 위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도 준비했다.
이어진 국빈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룰라 대통령님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마치 오랜 동지를, 또 친구를 만난 것처럼 참으로 반가웠다”고 회상한 뒤 “사우지”(Saúde: 건강을 위하여)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인생 경로를 알고 나서부터 우리가 형제처럼 느껴진다”며 “우리는 아주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고 일찍부터 일을 했으며 당시 겪은 산재 사고의 상처를 몸에 지니고 있다”며 서로의 공통점을 강조했다.
만찬 식탁 등에도 한국과 브라질이 어우러진 요리들이 올라왔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유용욱 셰프가 한국식 한우 갈비구이와 브라질 슈하스쿠 바비큐(소고기 꼬치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리가 만찬 메인 메뉴로 나왔고 만찬 후 상춘재에선 한국식 치킨과 브라질식 닭요리가 함께 나오는 ‘치맥 회동’이 이어졌다. 한국 수입 닭고기의 약 80%가 브라질산이라는 점에 착안한 메뉴 선택이었다.
친교 일정 말미에는 브라질 시인 카를루스 드루몬드 지안드라지의 시 ‘손을 맞잡고’(Mãos Dadas)가 낭독됐다. 노동자 연대를 노래한 이 작품은 금속노조 출신인 룰라 대통령이 사랑하는 시로 알려져 있다.
이날 김혜경 여사도 룰라 대통령의 부인 호잔젤라(잔자) 여사와 별도의 시간을 보내며 두 정상 못지않게 친근감을 다졌다. 두 여사는 이날 두 정상의 만남에 앞서 지난 21일 서울 광장시장에서 먼저 ‘한복 친교’ 일정을 갖기도 했는데, 김 여사는 그날 함께 맞췄던 한복과 함께 연분홍색 비녀와 뒤꽂이, 노리개, 꽃신 등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 “나의 영원한 동지 룰라”…양팔 벌려 꽉 껴안아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나의 영원한 동지 룰라 대통령님, 환영합니다.”
23일 이른 아침, 이재명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환영 글을 올렸다. 한글과 브라질 공용어 포르투갈어로 한 문장, 한 문장 나란히 쓴 글은 그 자체로 “소년 노동자 출신으로, 민주주의가 사회 경제 발전에 가장 유용한 도구임을 온몸으로 증명”한 룰라 대통령을 향한 뜨거운 헌사였다. 21년 만에 한국을 찾은 ‘국빈’에 대한 예우라 해도 이례적일 만큼 애틋하고 친근한 환영사였다.
오전 10시35분, 룰라 대통령이 검은색 차 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내자 이 대통령은 양팔을 벌려 뜨거운 포옹으로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국기를 떠올리게 하는 금색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앞선 두 차례의 만남을 통해 ‘소년공’ 시절 경험을 공유했던 두 정상의 만남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룰라 대통령이 방명록을 쓸 때, 이 대통령은 손뼉을 치며 “예술이다”라며 찬사를 보냈고, 룰라 대통령은 확대회담장에 앉자마자 이 대통령의 얼굴이 크게 인쇄된 책자를 내밀며 “사인 좀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운동가 출신인 룰라 대통령에게 전태일 열사의 영문 평전을 선물하며, 소년공이었던 두 사람의 뿌리를 상기시키기도 했다. 또 “한국산 화장품 덕에 잘생겨졌다”던 룰라 대통령의 농담을 떠올리며 케이(K)-뷰티 세트를 챙겼고, 축구 마니아인 그를 위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도 준비했다.
이어진 국빈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룰라 대통령님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마치 오랜 동지를, 또 친구를 만난 것처럼 참으로 반가웠다”고 회상한 뒤 “사우지”(Saúde: 건강을 위하여)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인생 경로를 알고 나서부터 우리가 형제처럼 느껴진다”며 “우리는 아주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고 일찍부터 일을 했으며 당시 겪은 산재 사고의 상처를 몸에 지니고 있다”며 서로의 공통점을 강조했다.
만찬 식탁 등에도 한국과 브라질이 어우러진 요리들이 올라왔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유용욱 셰프가 한국식 한우 갈비구이와 브라질 슈하스쿠 바비큐(소고기 꼬치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리가 만찬 메인 메뉴로 나왔고 만찬 후 상춘재에선 한국식 치킨과 브라질식 닭요리가 함께 나오는 ‘치맥 회동’이 이어졌다. 한국 수입 닭고기의 약 80%가 브라질산이라는 점에 착안한 메뉴 선택이었다.
친교 일정 말미에는 브라질 시인 카를루스 드루몬드 지안드라지의 시 ‘손을 맞잡고’(Mãos Dadas)가 낭독됐다. 노동자 연대를 노래한 이 작품은 금속노조 출신인 룰라 대통령이 사랑하는 시로 알려져 있다.
이날 김혜경 여사도 룰라 대통령의 부인 호잔젤라(잔자) 여사와 별도의 시간을 보내며 두 정상 못지않게 친근감을 다졌다. 두 여사는 이날 두 정상의 만남에 앞서 지난 21일 서울 광장시장에서 먼저 ‘한복 친교’ 일정을 갖기도 했는데, 김 여사는 그날 함께 맞췄던 한복과 함께 연분홍색 비녀와 뒤꽂이, 노리개, 꽃신 등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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