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아우디 합쳐도 못 이긴다”…전 세계 휩쓴 이 車, 정체 보니 ‘대박’ > Au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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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5년째 글로벌 1위 수성

EV 대신 HEV 강세, 414만 대 판매

현대차, 빅3 유지하며 격차 좁혀

“도요타 5년 연속 1위, 역시 강하네”, “현대차 3위 굳혔다는데 1위 금방 따라갔으면 좋겠다.”

도요타자동차가 지난해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하며 5년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가며 굳건한 입지를 보여줬다.

도요타, 1082만 대 판매로 글로벌 1위 차지해
도요타자동차그룹이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1082만1480대를 판매했다. 다이하쓰 모터스, 히노 모터스 등 자회사의 실적을 포함한 수치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비록 2023년(1123만 대)보다 3.7% 감소했지만, 폭스바겐그룹(903만 대)과의 격차를 100만 대 이상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시장에서는 273만 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유럽에서도 SUV ‘라브4’와 ‘C-HR’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17만 대를 기록하며 3.6% 성장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는 글로벌적인 수요 둔화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차(HEV) 판매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도요타의 H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1% 증가한 414만 대를 기록했다.

EV 판매 역시 34.5% 증가했지만 전체 판매량은 13만9892대에 그쳐 여전히 비중이 크지 않았다.

2000년 10위에서 ‘빅3’까지, 현대차의 도약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3년 연속 글로벌 완성차 판매 ‘빅3’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총 판매량은 723만1000대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하지만 도요타(3.7% 감소)와 폭스바겐(2.3% 감소)에 비해 감소폭이 작아 두 회사와의 격차를 좁혔다.

2023년 도요타와 현대차그룹의 판매량 차이는 392만9000대였지만, 지난해 358만9000대로 줄었다. 폭스바겐과의 격차도 193만6000대에서 179만9000대로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글로벌 판매 10위에서 시작해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0년 처음 ‘톱5’에 진입한 뒤 한동안 5위를 유지하다가 2020년 4위, 2022년 3위로 올라섰다.

현대차그룹은 3년 연속 빅3 자리를 지키며 입지를 다졌다. 반면 도요타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판매 감소로 경쟁사와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치열해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향방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