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인 줄 알았다”…스페인·포르투갈서 거대 별똥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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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포르투갈과 스페인 상공에서 푸른 빛을 내며 떨어지는 거대 별똥별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6분 스페인 카세레스에서 시속 약 16만㎞로 떨어진 별똥별이 포착됐다. 흔히 별똥별이라고 불리는 유성은 소행성 또는 혜성에서 떨어져 나온 암석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 안으로 들어오면서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는 현상을 말한다.
ESA는 같은날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페인 카세레스에 있는 ESA의 화구 카메라가 어젯밤에 놀라운 유성을 발견했다”며 “우리 행성방위청은 현재 물체의 크기와 궤적을 분석하여 물질이 표면에 도달할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일부 지역에서 이 별똥별을 목격한 이들은 온라인상에 별똥별이 떨어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다수 올렸다.
특히 한 소녀가 찍은 영상은 널리 퍼져 36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한 소녀가 동영상을 켠 순간 갑자기 푸른 빛을 내는 거대 유성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소녀의 놀라워하는 표정도 함께 포착됐다.
해외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 “인생 최고의 영상을 얻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공유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한국 네티즌들은 “진짜 아름답다. 방 안에서 영상으로 이런 걸 보게 될 줄이야” “소원 빌고 자야겠다” “무슨 UFO 떨어지 듯 별똥별이 떨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이로워했다.
현지인들은 이 유성이 카스트로 다이레 마을 근처에 떨어졌거나 핀헤이로 지역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현지 소방관들은 이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운석(별똥별이 지구 대기와의 마찰에서 타고 남아 지표면에서 발견된 것) 잔해나 추락으로 인한 충격 현장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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