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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한강 8살에 쓴 시…“사랑은 가슴과 가슴 연결하는 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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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5-04-2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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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한강의 에세이 ‘빛과 실’에 실린 한강 만 8살 때 쓴 시.
(아래)지난해 12월7일(현지시각) 스웨덴 한림원에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빛과 실’이란 제목으로 강연하는 모습. 스톡홀름/로이터 연합뉴스

새 책 산문집 ‘빛과 실’ 출간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첫 신간을 펴냈다. 지난해 말 스웨덴 한림원에서 작가가 30여분 발표한 ‘노벨상 연설’의 제목과 같다. 이번 신간을 통해 당시 공개한, 만 8살에 쓴 시의 원본을 작가는 대중에게도 처음 공개했다.

“사랑이란 어디 있을까?/ 팔딱팔딱 뛰는 나의 가슴 속에 있지.// 사랑이란 무얼까?/ 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를 연결해주는/ 아름다운 금실이지.”(1979년 4월 쓴 시의 전문)

이번 신간은 그간 발표되었으나 단행본으로 묶이지 않은 글과 미발표 원고까지 12편이 엮였다. 시와 산문의 경계를 넘나들거나 작가의 근년 공간을 거점 삼아 내밀하고 나직한 고백을 전하는 일기 형식 등으로, 문학과지성사의 산문 시리즈인 ‘문지 에크리’의 9번째 작품이 된다.

한강(55)은 지난해 12월7일 노벨 문학상 수상 연설을 통해 자신의 지난 30년치 작품이 질문에서 질문으로 이어지고, 그 질문들은 근원적으로 만 8살에 쓴 시 속 “사랑이란 어디 있을까?” “무얼까?”라는 문답에 거슬러 닿는다는 취지로 전 세계 독자 대중과 만났다. 당시 작가는 “소설을 쓸 때 나는 신체를 사용한다. (…) 필멸하는 존재로서 따뜻한 피가 흐르는 몸을 가진 내가 느끼는 그 생생한 감각들을 전류처럼 문장들에 불어넣으려 하고, 그 전류가 읽는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느낄 때면 놀라고 감동한다. 언어가 우리를 잇는 실이라는 것을, 생명의 빛과 전류가 흐르는 그 실에 나의 질문들이 접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순간에”라며 연설 맨 끝에 제목 ‘빛과 실’의 본뜻을 새겼다.

이번 신간은 ‘연결’의 의미를 되새기며 ‘다시 쓰기’의 새 여정을 시작한다는 인사로 들려온다.

인터넷 서점들은 23일부터 단행본 ‘빛과 실’의 온라인 판매를 개시한다. 오프라인 서점에선 25일 전후 구매가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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